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31일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오산시는 마지막까지 유가족들과 함께하며 어떤 도움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조문에는 강현도 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동행했다.
이 시장은 흰 장갑을 끼고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후 “오산 시민 모두가 오산 시민 네 분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내용의 조문록을 작성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과 함께 추모를 이어갔다.
오산시는 이번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시청 앞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오산 시민들뿐 아니라 이번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하는 다른 지역 시민들도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오신 시민은 4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 시장은 지난 29일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유가족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후 30일 오전 11시 제주항공 오산 희생자들의 유족을 만나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장례 절차가 결론이 나면 그에 따라 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추모 기간에 유족 지원과 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