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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화성시, 외국인 주민 7만 명 시대… 컨트롤타워 요구 커져

정부, 이민청 설립 지연... 화성시 외국인 정책 선제적 대응 필요
화성시, 보육·교육·노동·주거·안전 등 통합 관리 컨트롤타워 없어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화성시가 외국인 주민 7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정책을 총괄할 전담 부서 또는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2025년 5월 말 기준 화성시 외국인 주민은 남성 4만여 명, 여성 1만 5200여 명, 외국국적 동포 남성 7700여 명, 여성 7400여 명 등 총 7만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는 외국인 주민이 단순히 일시적으로 머무는 체류자가 아니라 화성의 산업현장과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주민이 됐다는 의미다.

 

현재 화성시는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료 지원, 외국인복지센터 운영, 상담·통역 지원, 한국어교육,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이주노동자 산업안전교육 등의 정책을 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자녀의 보육료 지원은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영유아 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사업으로 차별 없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진로상담, 심리상담, 급식지원, 중도입국자녀 적응지원 등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복지센터와 문화더함공간 서로는 외국인 주민의 생활 적응과 내·외국인 문화교류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보육, 교육, 문화, 통역, 노동 지원 등으로 나뉘어 있어 외국인 주민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복합적인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예로 외국인 노동자 가정은 부모의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자녀의 한국어 부족과 학교 부적응, 주거·의료·통역 문제를 동시에 겪을 수 있다.

 

하지만 현행 부서별 지원체계로는 이 같은 복합 위기에 신속하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 임금체불, 기숙사 환경, 의료 접근성, 법률·노무 상담 등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주민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별 사업을 넘어 체계적인 통합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현재 정부 차원의 이민청 설립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민 7만 명 시대를 맞은 화성시가 전담 조직과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해 화성시가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전담 조직은 경찰, 소방, 고용노동부, 출입국기관, 교육청, 산업단지, 외국인 공동체 등과 협력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일원화 창구가 될 수 있다.

 

화성시는 외국인 정책을 행사나 단순 개별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산업과 지역사회를 함께 떠받치는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포석을 깔아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