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교육위원 "역사 왜곡 도서 즉각 폐기하라"

  • 등록 2025.09.06 15:56:20
크게보기

리박스쿨 추천 도서, 4·3·여순사건 왜곡 논란… 임태희 소극 대응 비판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도서가 여전히 경기도 내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들은 6일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도서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추천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라며 "이 책은 제주 4·3과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군경의 민간인 학살을 암세포 치료에 비유하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 역시 해당 도서에 대해 '역사 왜곡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위원들은 경기도교육청이 여전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도서에 담긴 왜곡된 주장이 학교 현장에 스며들 경우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과 윤리적 가치관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도서 폐기 요구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소극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논란 직후 신속히 폐기된 사례와는 정반대라는 지적이다.

 

입장문은 끝으로 "임 교육감은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역사 왜곡 논란 도서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며 "향후 유사한 도서가 학교 도서관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제공 =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Copyright KIFUTURE.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경인미래신문 | 등록번호 : 경기아52277 | 등록일 : 2019년 7월 24일 | 발행‧편집인 : 민경호 | 대표전화 : 010-7713-7948 서울지사 -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593-14 / 화성지사 - 경기도 화성시 경기대로 955 / 수원지사 - 경기도 권선구 세화로 128번길 61 / 시흥지사 - 경기도 시흥시 하중로 209번길 9 / 오산지사 - 경기도 오산시 오산로 160번길 5-6, 2층 / 용인지사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로97 / 경남지사 -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구암두문로 10 경인미래신문은 청소년 유해 환경을 지양하고 윤리강령을 준수하며 독자와 취재원 등 권리를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를 요청할 수 있고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는 바, 허가없이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KIFUTUR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