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화호권역 청소년 환경국제교류’를 마무리했다.

이번 활동에는 시흥, 안산, 화성 3개 지역 총 1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시흥·안산·화성 청소년재단은 시화호 30주년을 기점으로 지역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고민하고 청소년 주도의 환경 실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교류는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했으며 세 기관이 공동 주관해 지속 가능한 환경 네트워크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습지 생태보전 현장인 ‘만코물새습지센터(Manko Waterbird and Wetland Center)’, 얀바루 쿠아나 생태전시관, 나하문화체험관 등을 방문해 현지의 생태보전과 환경교육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오키나와에서 뜸부기 보호활동을 진행 중인 아다소학교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시화호 생태복원 성과와 각 지역에서 진행 중인 환경보호 사례와 시화호 생태복원 성과를 공유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이번 교류는 ‘시화호에서 세계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연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시흥시청소년재단이 공동 추진한 해외 환경연수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결과로, 시화호 청소년 환경운동의 국제적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올해 열린 ‘제2회 시화호청소년지속가능포럼’에서 논의된 ‘플라스틱 오염 종식’ 의제가 이번 교류를 통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며 공감대를 넓혔다.

시흥·안산·화성 3개 재단의 관계자는 오키나와 생태교육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정기적인 환경교류 및 청소년 생태교육 협력 프로그램 추진 방향성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교류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시흥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시화호의 가치가 세계로 확장되는 소중한 출발점”이라며 “시화호권역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기후 위기와 생태 문제를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연대의 의미를 직접 체감한 뜻깊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화호 권역의 세 재단이 협력해 청소년 주도의 생태보전 활동과 국제 환경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