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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직업계 고등학교, 106교 중 59교 미달

미충원, 사립 보다 공립 2배 가까이 높아 
임태희 교육감, IB 및 하이러닝 도입 집중
경기도교육청, 9일부터 12일까지 추가 모집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 106개교 중 2024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59개교로 밝혀졌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고등학교는 공립 62개교, 사립 44개교로 공립 43개교(69%), 사립 16개교(36%)가 학생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사립보다 공립이 2배 가까이 높아 경기도교육청의 공립학교 직업교육 정책 및 인문고 전환, 교직원 사기 진작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일반고 직업계열 33개 고등학교 중에 공립 12개교(60%), 사립 5개교(38%) 등 17개교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특히 취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특성화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공립 31개교(50%), 사립 11개교(25%)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공립 2100여 명, 사립 300여 명이 부족한 가운데 학교당 평균 공립 50여 명, 사립 20여 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수동적인 경우가 많아 학생 미달 사태가 발생해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관료화된 공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한 "인구 감소 등 자연스러운 현상에서 특성화 고등학교 등 직업교육 학교의 이미지도 문제다"라며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경기도교육청은 국제 바칼로레아(IB) 및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해외 유학도 아니고 디지털 교육에서도 멀어진 직업교육을 경기도교육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9일부터 12일까지 후기 학교 학생모집을 시작한다"며 "추가 모집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