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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월천 수문 자동화 설비 고장 의혹... 안산·화성 침수피해 인재(人災) 주장

화성시환경재단 알고도 쉬쉬... 근무태만 등 책임 논란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반월천 수문의 고장을 알고도 제때 수리를 하지 못한 화성시환경재단의 안일한 대응으로 발생한 안산시 및 화성시의 침수 피해가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경인미래신문 취재결과 반월천 수문은 안산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의 수위를 조절하는 시설로 물높이가 3미터 이상 감지될 경우 스스로 열고 닫히게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수문의 자동화 장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고장났지만 화성시환경재단은 화성시 및 안산시 등 관계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재단은 제어 판넬고장으로 수동 작동 조차 불가능한 4번 수문의 문제도 지난 6월 23일 인지했지만 수리는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어 위탁을 의뢰한 화성시도 관리감독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 9일 내린 폭우로 화성시 매송면 농지 약 100ha, 주택 5채, 사업장 3곳과 안산시 본오동 농지 67ha,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산시환경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9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로 안산습지공원 및 비봉습지공원의 수위가 새벽 1시에서 2시께 급 상승했다"며 "화성시청 상황실에 긴급타전으로 반월천 수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환경재단 관계자는 새벽 3시께 반월천 수문 현장에 도착했다"며 "총 5개의 수문 중 4개를 수동으로 작동해 70%정도 개방을 했지만 나머지 1개는 고장나 아예 조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7월 31일 서해5도 호의주의보 △8월 1일 화성·평택·안산 호의주의보 △ 2일 인천·화성 호우경보 △ 3일 양평 호우경보 △8일 서울 서남권 및 시흥·안산·광명·화성 등 호우경보를 연일 발표 했지만 재단은 이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화성시환경재단은 지난 17일 완전히 고장난 수문의 견적서를 확인하고 판넬제작을 요청해 오는 30일 수문 고장 수리를 완료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반월천 수문의 관리 등 자체점검에 들어갔다"며 "재단의 중대한 과실이 드러날 경우 감사의뢰뿐만 아니라  위탁계약 등 전면 재 검토를 통해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