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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희연 서울교육감, 서열화-사교육 등... "IB 대입전형 도입 반대"

박강산 의원 "IB 도입, 사교육을 팽창시킬 우려있다" 질의
조희연 "IB 시범운영 목적 아니라 한국형 KB 만드는 과정"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IB를 시범운영을 하더라도 초·중학교에 국한할 생각이며 IB를 대입전형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IB 고등과정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강산(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IB 도입이 사교육을 팽창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에 동의하냐"며 IB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서열화나 사교육 유발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IB 학교를 시범 운영하려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형 KB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고 대답했다.

 

조 교육감은 IB 교육의 추진이 수능을 강화하려는 교육부의 추세와도 맥락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한국형바칼로레아(IB)를 20여 학교에 시범도입 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교육계는 물론 정치계에서 조차도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IBO와 어떠한 계약도 맺지도 않았고 요구사항도 없다"며 "IB교육과정의 연구선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IB 관련 예산은 없었다"며 "IB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협의하는 중으로 내년 정책 및 예산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미래형 교육과정‧수업‧평가 체제 모색 계획'에 'IB 교육프로그램 탐색'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IB연구를 시작한 시교육청은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 및 서울 미래형 학교 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서울의 특색과 현실에 부합하는 기준으로 연구‧탐색해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중심의 교육과정‧수업‧평가 체제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미래 핵심역량과 IB 기본 정신 및 방법론을 반영해 학습자 스스로 질문 하고 탐구하며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서울형 쓰기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계속해서 내년 3월부터는 창의적‧비판적 사고력 중심의 다양한 미래형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안(IB 등)에 대한 연구‧탐색을 통해 서울 미래형 학교 교육 체제 구축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2 서울미래교육체제와 KB(한국형 바칼로레아) 기반 구축을 위한 중·고등학교 교장 연수'에 참석했다.

 

한편 지난 2일 서울특별시의회 박강산 의원은 제315회 정례회 제1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IB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