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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산 해미전투비행장 주민들 "군공항 건립 이후 고통의 시간 보내고 있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경기남부국제공항' 포장 이전 꼭 막겠다"
경기도, 김동연 지사 핵심공약 '경기국제공항 추진' 경기도 미래 성장 동력 가능성 분석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지역주민은 지난 21일 서산 해미전투비행장(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 있는 해미읍에서 전투비행장 관련 다양한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미전투비행장 인근 주민들은 군공항 건립으로 소음피해 및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지역공동체가 해체되는 피해가 발생, 지금까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기안 서산 군 소음대책위원장은 "약35여년 전 제20전투비행장이 들어온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시 전투비행장 건립을 막고자 주민들은 물론 농활활동을 위해 내려온 대학생들까지 협력해 반대 투쟁을 이어나갔지만 결국 전투비행장이 건립됐다"고 회고있다.

 

이어 "그로 인해 8개 부락, 1800여명의 원주민이 고향을 떠났다. 전투비행장이 들어오면서 지역공동체의 해체, 지역 발전 저조 및 지방소멸 등 여러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화성시는 경기남부국제공항으로 포장된 군공항에 속지 말고 결사 반대해 이와 같은 고초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군공항 건립으로 인해 지역공동체 해체, 각종 규제로 인한 지역 발전 저조 등 (문기안)위원장님을 비롯한 해당 지역민들의 여러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며 "우리는 '경기남부국제공항' 건립이라는 그럴듯하게 포장된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화성시민 모두가 모든 역량을 모아 꼭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남부지역의 최대 현안인 수원군공항 이전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2월 20일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에 한현수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단 관계자는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은 '수원군공항 이전이 목적이 아니다'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원점부터 사업을 검토해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우선해 분석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