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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흥시의회 송미희 의장·박춘호 자치행정위원장, '베트남 빈푹성' 해외 출장 자비로 다녀와

베트남과 경제, 문화, 행정 등 교류 협력사업 발굴 목적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시흥시의회가 해외 출장에 필요한 경비를 개인이 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박춘호 자치행정위원장과 전문위원 및 주무관 등 6명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빈푹성을 방문했다. 

 

5일 경인미래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송 의장과 박 위원장은 출장에 필요한 경비 120여 만원 중 의원 국외 여비 40여 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자부담 처리했다.

 

이들은 ‘자동차연구원 하노이 지부 및 코트라(하노이) 무역관 방문’, ‘베트남 빈푹성 인민위원회 주요 인사 접견 및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산업시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빈푹성은 총면적 1236㎢, 인구 115만명의 도시로 수도인 하노이에서는 50㎞, 공항과는 25㎞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현재 9개 공단이 운영 중이며 추가로 14개 공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의회는 베트남 빈푹성은 시흥시와 매우 유사한 산업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의원들과 함께 교류협력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 후 베트남 남(빈증성-투저우못시)·북(빈푹성 –빈옌시)을 아우르는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같이 우호협력을 체결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를 통해 경제·문화·행정 등 다방면 교류 협력사업 발굴 및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배 모(53)씨는 "신선하다. 일부 의원들은 해외 출장을 다녀와서 입방아에 오르는 등 부정적인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서 자주 접했다"며 "시흥시 의원들이 보여준 행동은 시민을 대표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미희 의장은 "베트남 빈푹성 초청으로 양 의회간 교류 의향을 타진하기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며 "의원님들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040년 69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시흥시 도시기본계획안을 지난해 12월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