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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술잔 투척... "내가 책임지겠다"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 파면 및 공식사과 요구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8일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저지른 야만적 폭력행위를 규탄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파면과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7일 저녁 경기도 A식당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김용진 경제부지사 내정자가 회동을 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회동은 남종섭 대표의원과 김용진 내정자 사이의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에 격분한 김 내정자는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졌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깨지는 등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 사건이후 국민의힘은 김 지사에게 "경제전문가인가 폭력전문가인가? 김동연 지사의 접시깨기는 이렇게 시행되는가? 협치의 판을 깨는 야만적 폭력행위가 김동연식 협치이고 의회 존중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한 행태가 폭력으로 적나라하게 표현된 것"이라며 "해자인 김용진 내정자는 물론 임명권자인 김동연 도지사도 이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당소속 78명 의원은 물론 1390만 경기도민을 대표해 김동연 지사에게 △김용진 내정자는 폭력행위에 대해 당사자인 곽미숙 대표의원과 도의회, 경기도민께 즉각 사죄하라! △임명권자인 김동연 도지사는 김용진 경제부지사를 즉각 파면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국민의힘은 1390만 경기도민과 함께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공식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충정에서 비롯된 일로 의욕이 너무 과했다며 경기도의회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 도민은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자신의 말처럼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