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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경기대, '배구부 체육특기생 선발 부정행위' 관련자 5명 고발... 경찰 수사 착수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대학교는 신경수 배구감독 등 5명을 배구부 체육특기생 선발과정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를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기대 전 배구부 신경수 감독 및 코치 B씨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대는 지난 10월 특기생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기전형을 실시, 이 과정에서 이들은 실기전형에 3명의 경기대 출신의 면접관을 선임하고 이들만 아는 방법으로 합격자를 미리 선정하는 방식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와 관련 경기대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합격자와 예비합격자 11명 모두에게 합격 취소를 통보한데 이어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A씨 등 배구부 관계자 5명을 지난달 30일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배구부 신경수 감독과 코치 B씨는 교내 징계절차를 통해 직위해제 된 상태다.

 

실기전형에서 일부 학생들이 손목에 색 테이핑을 감고 시험을 치르는 사실을 이상히 여긴 응시생들이 대학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대는 실기 면접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학생을 포함해 7명의 합격자와 3명의 예비합격자를 발표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실기전형 당시 녹화된 비디오 판독을 통해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이어 '경기대학교 체육특기자 일부 배구 부정행위 적발에 따른 이의신청 안내'를 통해 7명의 합격자와 3명의 예비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허가 취소' 내용을 공지했다.

 

경기대학교 관계자는 "부정행위 적발에 대한 제보에 따라 실기 영상과 관계자 진술을 판단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부정행위 사실을 확인한 만큼 긴급하게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한 결과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을 통해 한명의 학생이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경기대에서 고발이 들어와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라며 "더 자세한 것은 조사가 진행된 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