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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터뷰] 유영두 경기도의원,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중하다"

한 지붕 두 가족, 법원판결 존중 
당내 불통, 추가경정예산 지연 
방과후 학교, 전문성 강화 해야
무상교복, 전수조사부터 실시
학생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 
미래교육, AI·IB교육 지켜봐야  
자신에게 맞는 공부 평생해야
'불법촬영 조례' 개정 준비 중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유영두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광주시 제1선거구)은 초등학교 3학년, 철부지 소년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평생 무도인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정경화 중요무형문화재 택견 예능보유자를 만나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 택견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고 한다.

 

22년간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함께한 그는 "단 한명의 아이도 소중하다"라며 "그 아이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피부 관리 자격증부터 네일아트, 요양보호사까지 다양한 국가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유영두 의원은 "자신이 죽으면 도복과 소주 1박스를 같이 묻어 달라고 부탁을 했을 정도로 택견을 사랑하고 제자들을 보석같이 여겼다"며 "교육은 사회의 변화에 발 맞춰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한 지붕 두 가족' 법원판결 존중

 

유영두 의원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 '한 지붕 두 가족'이라고 표현하면서 매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지난 6월 처음 얼굴을 마주한 상견례 자리에서 의장·부의장 등 대표단 선출부터 문제가 나타났다"며 "도민들이 잘 알고 있듯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해서 소송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선 대표로 비상대책위원·정상화 등 채권자의 한 사람으로 도민들에게 너무 창피하지만 아니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다"라며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특정인이 내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반드시 의총에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날' 해체하고 법원의 판단을 따르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 당내 불통, 추가경정예산 심의 지연

 

유 의원은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당내 불통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시·군 의원들 및 도민들에게 송구스러워 답변을 못 할 정도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유영두 의원은 추경안 심의 지연에 대해 국민의힘 임시총회뿐만 아니라 80명 전체 단톡방에 "지연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아무도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며 "언론과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관련 소식을 들었을 정도로 깜깜이로 진행됐다.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많은 상실감에 빠졌었다"고 현 대표단의 불통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두 달정도 끌다가 추경이 통과 됐다"며 "임태희 교육감의 IB교육 예산이 100%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해당 상임위인 교육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이학수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의총에서 곽미숙 대표에게 "상임위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대표는 "다음 예산때는 상임위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듣고는 가슴이 먹먹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몇 명에 의해서 결정되는 이러한 상황은 상임위 활동에 대한 위구심이 든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 하겠다. 그게 저희 가치의 정상화 촉구를 위한 연장선상이다"라고 설명했다.

 

◇ 방과후 학교, 전문성 강화 해야

 

유영두 의원은 체육관을 22년여 동안 운영하면서 방과후 학교에 대해 느꼈던 부분들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담당 과장들과 따로 얘기를 나눌 정도로 아이들 교육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그는 "방과후 학교 도입 초기에는 아이들이 조금은 꺼려했다"며 "그 이유로 한부모·맞벌이·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실시해 그런 것 같다"고 문제를 파악했다.

  

그래서 담당 과장에게 방과후 학교 선생님들의 자격 요건에 대해 물어보니 "보육교사 또는 방과후 수업 교사가 따로 진행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방과후 학교는 제2의 학교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나름의 인성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의 달란트를 가지고 있다"며 "그 소중한 달란트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전문 교육의 강화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모든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킨다고 다 잘하는 거는 아니라며 자신이 38세에 낳은 첫 애는 미술학원에 보낸적도 없는데 사물을 똑같이 그리는 재주가 남달라, 건축학과에 보냈다"며 "44세에 낳은 막내는 고등학교를 다닐때 '랩' 시합에 출전해 낯설어 보이기도 했다. 그 애가 올해 대학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방과후 학교는 저녁 7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다. 단 한명을 위해서라도 더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모습에서 유영두 의원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유 의원은 생존수업 진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경기도교육청의 미흡한 행정을 꼭 집어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옛말에 접시물에 빠져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속담이 있듯이 경기도교육청은 지금 안전불감증에 있다"며 "생존수업은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데 구급차 준비없이 실시하고 있어 반드시 예산에 반영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무상교복, 전수조사부터 실시

 

유 의원은 무상교복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교복업자의 이윤추구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종합선물세트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기에 있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입학당시 교복을 맞춰 입혀도 일정시간이 흐르면 바지는 칠보로, 화이트 셔츠는 작아서 거의 입지 못한다"며 "경기도는 전국에서 제일 많은 800여억원을 넘게 지원해도 매년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20만원을 지원하든 30만원을 지원하든 교복구입 비용으로 100% 사용된다. 체육복 또는 생활복 구입비용은 별도로 들어간다"며 "지원금이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이 교복을 착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육청·학교·학생·학부모·교복업자는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한다. 경쟁적으로 지원하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드시 청취해야 한다"고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집행부는 학교장 및 교복선정위원회·학부모·학생 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전수조사 과정을 거치면 합의점이 반드시 나온다"며 "그 과정을 하지 않아 탁상행정이라고 질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유영두 의원은 "제가 생각하고 꿈꾸는 명품교육은 엘리트 교육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교육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방세환 광주시장과 시선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세환 시장은 명품교육도시를 위해 영어학교 유치 등 수준높은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는 정책이라면 저는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에는 10여개의 연수원이 있다. 이 연수원을 통해 국궁·택견·탁구·당구·어학 등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필요하면 리모델링 등을 통해 수준높은 엘리트 교육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는 교육도 얼마든지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미래교육, AI·IB교육 지켜봐야    
 
유 의원은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미래학교라는 AI교육에 포커스를 많이 맞춰 나갈거다"라며 "IB교육하고 AI교육은 분명히 차별성이 있다고 본다.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교육정책 도입을 앞둔 시점에 강한 제동은 의욕이 저하 될 수 있다"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선과 발전이 거듭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자신에게 맞는 공부 평생해야

 

유영두 의원은 "내 자신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 애들한테 아빠 존경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도 '우리 아빠는 괜찮았어'라는 소리만 들어도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작은 바람을 표현냈다.

   

이어 "노후 대책으로 피부관리·네일아트·요양보호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나이가 들어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평생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 '불법촬영 예방 조례' 개정 준비 중

 

유 의원은 "학교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을 확대하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은 화장실로 한정되어 있는 점검을 휴게실과 탈의실도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20일 '경기도교육청 화장실 불법 촬영 예방 조례'에 따르면 11만원의 용역비로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으로 한정되어 있다"며 "불법촬영 카메라는 탈의실과 휴게실에도 설치될 수 있어 점검을 한 번에 같이 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유영두 의원은 다음 인터뷰 대상자로 안명규(국민의힘, 파주 제5선거구) 경기도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안 의원은 시의원을 거쳐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초선인 자신이 안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명규 경기도의원은 前파주청년회의소(JC) 회장, 前제6대 파주시의회의원(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 前제7대 파주시의회의원(전반기 부의장), 前제6, 7대 국민의힘 파주시의회 대표 의원을 역임하고 現사단법인 한국부동산 융복합학회 학술이사, 現사단법인 한국 집합건물 법학회 부회장, 現사단법인 대한부동산학회 도시재생분과위원장, 現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