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권혜경 기자) 준공 후 15년이 된 김포시 소재 A아파트. 단지 내 CCTV가 오래되면서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드는 데다 화질도 떨어졌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보안강화를 위해 CCTV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하고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예산 4870만원을 세운 후 시공사 물색에 들어갔다. 견적도 받아보고 문의도 했지만 공사비, 공사방법, 공사 물량 등 산정이 제각각인데다 최고 약 8900만원의 견적서를 제공하는 업체까지 있자 고민에 빠졌다. 이에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에 자문을 신청했다. 기술자문단은 적정 CCTV 화소, 통합 관제 설비 구성 등을 고려한 시중업체 견적보다 83%나 줄어든 내역서와 약식도면, 시방서 등을 작성해 제공했고 A아파트는 기술자문단이 제공한 내역서를 토대로 업체를 선정하고, 시방서대로 공사를 진행해 공사비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만족스런 공사품질까지 얻을 수 있었다. 경기도가 아파트 보수공사 단지에 설계도서를 무료로 지원하는 기술자문을 하면서 도내 공동주택의 공사비 절감과 공사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설계도서는 공사용 약식 도면과 내역서, 시방서(공사 순서와 시공 방법, 필요한 재료 등을
(경인미래신문=권혜경 기자) 경기도가 공동주택의 관리비 투명성확보와 업계의 보수공사 폭리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하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지원으로 최대 공사비의 40%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도는 앞서 5월부터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지원대상을 30세대 이상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면서 도내 공동주택 4650개 단지를 대상으로 기술자문 서비스 신청을 받아 총 343개 단지에 대한 기술 지원을 했다. 이는 오래된 공동주택의 유지․보수공사 진행과정에서 ‘보수공사 뒷돈비리’, ‘공사견적 부풀리기’,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사례로 인해 입주민 간 또는 관리주체와 종종 발생하는 분쟁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기술지원 서비스는 계획단계의 기술자문, 공사준비 및 입찰단계에서의 설계도서 지원, 시공단계의 공사자문 등 3단계로 진행된다. 기술자문단은 우선 서비스 지원 신청을 한 도내 343개 단지에 대해 노후도, 공사부위, 단지여건 등을 민간전문가가 현장을 확인한 후 보수범위, 공사방법 등을 현장에 맞게 무료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전문가 컨설팅 의뢰 비용은 평균 100만 원 내외로, 각 단지는 수준 높은 전문가의 기술자문과 전문가 컨설팅 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