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정재형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사에서 "올해의 신년화두는 '신종모시'(愼終謨始)"라며 "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는 뜻"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신년화두를 정해 시민들에게 그해 시정(市政) 방향과 목표를 알렸다.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이름으로 풍운지회(風雲之會)를 발표했다.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하늘로 비상한다'는 의미로 수원시의 모든 공직자가 하나가 돼 '휴먼시티 수원'의 비상을 이뤄가자는 바람을 담았다. 염태영 시장은 그해 시무식에서 "풍운지회에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수원시정 운영 방향이 담겼다"며 "수원시, 시민의 풍운지회가 수원의 제2 문예 부흥기, 경제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13년 신년화두는 '주인을 마을 길거리에서 만난다'는 뜻의 우주우항(遇主于巷)이었다. 시민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받들고 이루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민선 5기 마지막 해였던 2014년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완성한다'는 의미의 신이성지(信以成之)를 신년화두로 정했다. 2015년 신년화두는 '사람은 더 가까워지고, 기쁨은 더
(경인미래신문=민경욱 기자) 경기연구원은 '2020 북한의 정책전환과 경기도의 대응' 보고서를 발간하고 동아시아 국제관계와 향후 남북관계 쟁점을 분석했다. 동시에 남북・북미 관계 경색국면을 고려하여 경기도의 단기적/장기적 남북교류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2020년, 북한은 김정은의 신년사를 발표하는 대신 장문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도문을 내놓았다.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제재 정면 돌파의 기본을 경제로 규정하고, 전략무기 개발 등을 통해 대미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며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를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선 단계적 제재완화, 후 핵협상’ 요구와는 상반되는 입장에 따라 협상도 무기한 교착상태에 접어들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 증진을 위한 현실적 방안 모색을 천명했다. 정부는 2020년 남북관계의 핵심을 ‘한반도 비핵화’로 상정하고 대북제재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과 북한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