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로 인해 색소 침착된 피부에서 노화세포 제거를 통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박지희 연구원)와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광노화로 인해 색소가 침착된 피부에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세놀리틱(senolytic drug) 약물인 ABT263을 이용해 피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노화과정에 들어가며 이렇게 노화된 세포는 진피조직에 계속 쌓인다. 노화가 시작된 섬유아세포는 SASPs(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s)란 물질을 분비해 피부색소 침착, 피부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이에 연구팀은 노화세포 또는 이들이 분비하는 SASPs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약물을 이용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노화성 섬유아세포'를 타깃할 수 있는 세놀리틱 약물인 ABT263을 in vitro 또는 ex vivo skin을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아주대병원은 고령 · 당뇨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의 유병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말기 신부전이란 만성 신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신장이 망가지기 쉬운 당뇨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당뇨 합병증이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하경화 연구조교수·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유병률 △발생률 △사망률 추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발생률은 ‘새롭게’ 질병이 발생한 사람을 단위 인구당으로 계산, 유병률은 일정한 시점에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체 대상 중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구결과 말기 신부전 발생률은 10만 명당 28.6명에서 24.0명으로 약간 감소했고 이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감소 추세였다. 반면 75세 이상 고령에서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58.5명에서 122.9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말기 신부전이 시작되는 평균 연령도 44세에서 47.5세로 높아지는 등 고령에서 말기 신부전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말기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팀(이윤영 연구강사)과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엽 교수팀은 난청의 여러 가지 이유 중 고지혈증(이상지질증)과 제2형 당뇨(후천적으로 생긴 당뇨)로 인한 난청의 원인을 찾았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지혈증과 제2형 당뇨로 생긴 난청의 발생기전을 밝혔으며, 아울러 아토르바스타틴 약물이 청력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고지방·과당 식이를 통해 고지혈증(당뇨 포함) 동물모델을 제작한 후 청력을 측정했다. 이에 청력역치(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가 정상 일반식을 시행한 동물군에서는 16 kHz에서 14.8±1.1 dB, 32 kHz에서 15.3±1.2dB 인데 반해, 고지혈증(당뇨) 동물모델에서는 16 kHz에서 26.7±1.1dB 그리고 32 kHz에서 23.2±1.1dB로 더 나쁘게 나온 것을 확인했다. 계속해서 난청 동물모델들의 귀 달팽이관 내 와우 조직을 분리해 형태학적·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한 결과, 청각유모세포, 청신경세포, 혈과조 세포에서 정상 조직에 비해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 마커들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세포생존
(경인미래신문=권혜경 기자)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은 일반투석치료가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하는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 이하 CVVHDF)’시 사용하는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투여 후 약동학적 지표(혈중 약물농도) 즉, 체내 청소율,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을 측정 및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의 최신 지견으로 발표 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제 학술지 Hemodialysis Internationl가 2018-2019년 게재한 논문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download) 된 논문으로 ‘Top downloaded paper 2018-2019’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CVVHDF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테이코플라닌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결과 권장하는 혈중 농도 10-25 mg/L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초과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약제 투여시 일반적인 용량을 사용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혈중 고농도가 될 수 있고 혈중 고농도시 약물에 의한 부작용, 신장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고농도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저용량 사용시 적절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은 ‘플라즈마’를 활용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번에 활용한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가 아닌 ‘물질의 4번째 상태’로 기체를 더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되어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다. 플라즈마의 임상의학 적용으로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암치료 부분이다. 플라즈마가 암조직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플라즈마 활성수를 활용한 결과, 플라즈마가 다양한 백혈병 세포에서 세포소기관, 라이소좀(세포의 불필요한 물질들을 분해하는 세포내 소기관)의 활성을 저해하고 세포 주기 진행과 성장을 결정하는 mTOR 단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세부과정을 규명했다. 이번 규명에서 플라즈마가 다양한 백혈병 세포에서 발현이 억제되어 있는 ‘RNF126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시킴으로써, mTOR 단백의 유비퀴틴화를 유도해 효과적인 분해를 유발시킴을 확인했다. 특히 백혈병 환자에서 보이는 mTOR 경로의 활성화는 약물 내성 및 불량한 예후를 동반한다. 이에 m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