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사업 중 위암 검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급적 연말을 피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 · 노충균 교수와 의학연구협력센터 이은영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위암 검진(위내시경)을 받은 약 2700만 명을 대상으로 △진단률 △월별 추이 △진단률에 영향을 주는 인구사회지리적 요인들에 대해서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3-2014년, 2015-2016년 위암 검진현황을 조사한 결과 10-12월(4분기) 검진자 수가 1-3월(1분기) 검진자 수의 2.6배 집중, 이로 인해 진단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국가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검진으로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 마다 위내시경(위장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연구팀은 위암 검진이 2년마다 실시되므로 2013-2014년, 2015-2016년 두 개의 데이터셋을 이용해 선택적 편향을 줄이고 발견된 연구결과가 그 해에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지 확인했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조기 위암에서는 내시경이나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개복 수술 혹은 복강경 수술 선택의 고민을 해소하게 됐다. 아주대병원을 비롯한 13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이하 KLASS, Korean Laparoendoscopic Gastrointestinal Surgery Study Group)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에 걸쳐 진행한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비교 분석한 3상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8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8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다기관(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많은 위암 전문 외과 의사가 참여해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비교한 대규모 전향적 3상 비교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적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국내외 위암 수술의 가이드라인에 추가하게 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13개 의료기관과 20명의 외과 의사는 아주대병원(한상욱·허훈 교수)과 신촌세
(경인미래신문= 민경욱 기자) 위암의 새로운 치료 표적과 그에 대한 표적 치료제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함인혜 연구강사, 배청아 석사 졸업생)은 위암 종양 내 축적되어 있는 섬유모세포에서 ‘GAS6’이란 단백질이 위암 세포의 ‘AXL’이란 세포막 단백질을 활성화 시켜 위암의 전이뿐 아니라 종양의 형성 능력을 향상시킴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위암수술시 절제한 위암 환자의 위 조직에서 AXL의 발현이 증가되거나 AXL 단백질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경우, 환자들의 예후가 나빠짐을 확인했다. 위암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지만, 기존의 항암화합요법 치료의 효과가 제한적이며,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표적 치료제도 매우 드물게 적용되어 오고 있어 새로운 약제의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 이번 새로운 치료 표적의 발견에 관심이 주목된다. 허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XL 단백질이 인산화가 되면서 위암세포 내에 여러 신호 전달 경로에 자극을 주어 위암 세포의 전이 능력을 증가시키고, 성장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백질 인산화가 일어나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게 되는데, 특히 암세포에서 특정 단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