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맑음춘천 15.8℃
  • 맑음서울 15.9℃
  • 맑음인천 14.1℃
  • 맑음수원 14.6℃
  • 맑음청주 17.2℃
  • 맑음대전 15.5℃
  • 맑음안동 14.3℃
  • 맑음대구 18.9℃
  • 맑음전주 15.8℃
  • 맑음울산 14.3℃
  • 맑음창원 19.4℃
  • 맑음광주 16.2℃
  • 맑음부산 19.8℃
  • 맑음목포 16.7℃
  • 맑음홍성(예) 14.8℃
  • 맑음제주 19.4℃
기상청 제공

안산시, 도급(공사)업체에 갑질 논란

야적장 토사관리비용 4000여만원 떠넘겨
토사 관리·처리 업무 및 비용 등 갑질 논란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안산시가 발주한 안산스마트허브(2단계) 하수관로 정비공사 및 안산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싱크홀 예방)(1단계)에서 발생한 토사를 임시야적장에 적치하고 이에 대한 관리 및 처리를 건설업체에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경인미래신문 취재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반침하(싱크홀)를 예방을 위해 지역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총 길이 63.9㎞ 구간을 정비할 예정으로 이중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싱크홀 예방) 1단계 30.6㎞ 구간의 정비공사는 ‘20년 6월 착공했으며 2단계 33.3㎞ 구간은 ’21년부터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안산시 소유의 성곡동 791번지 안산시공공하수처리시설 2처리장 부지에 1년 넘게 야적하고 있다.

 

이 토사는 갯벌이 섞여 있어 일반 반출이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산시는 지난 5월 '동주염전 체험장'에서 필요한 토사를 사용할 것(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5월 17일자, '안산시, 거꾸로 공사 하는 '동주염전 체험장'')이라고 주장했지만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마져도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이렇게 쌓아논 토사는 미세먼지 발생(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4월 24일자 '안산시 관급공사, 불법행위 종합선물세트 의혹') 등을 예방하기 위해 그물망 등을 이용해 임시로 덮어놨지만 이번 폭우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여기에 쌓여진 토사는 덤프트럭 400여대(4000㎥) 규모로 안산시는 토사관리를 원청업체에,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에 떠넘기고 있는 상황에 안산시는 관리비용조차 일절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4000여만원의 관리비용이 발생했다. 이번 공사의 이익은 벌써 포기를 했다"며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기위해 천막을 씌우는 작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안산시에서 지시하는 사항을 공사업자가 따르지 않기는 쉽지 않다"며 "다른 공사 입찰 등 발주처인 안산시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