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말기 신부전 환자가 일반 성인 인구보다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 발병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말기 신부전 환자가 혈액·복막투석 등 신대체요법(망가진 신장 기능을 대체해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 시작 1~2년이내 정신질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으며 신장이식 환자의 경우 수술 직전에 정신질환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이은영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8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10년동안 말기 신부전으로 진단된 환자 7만 79명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의 유병률과 패턴을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말기 신부전 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 및 특징에 대한 국내 데이터가 거의 없는 가운데 발표된 연구결과다. 연구결과를 보면 전체 대상자 70,079명 중 28.3%가 정신질환 관련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유형을 살펴보면, 불안장애 20.0%, 우울증 16.8%, 급성 스트레스 반응·적응장애 2.5%, 신체화장애·전환장애 0.9% 그리고 약물남용 0.6% 순이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의 경우 전체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아주대병원 신장이식팀(이식혈관외과 오창권·이수형·방준배, 신장내과 김흥수·신규태, 비뇨의학과 김세중·김선일 교수)이 지난 7월 6일 50대 남성에게 뇌사자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경기도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19일 신장이식팀에 따르면 1995년 6월 첫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후 2013년에 500례를 달성 이후 8년 만에 500례를 추가 시행, 최근 8년 동안 연간 평균 64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했다. 아주대병원 신장이식 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9%, 95%, 88%이며 이식 신장 생존율은 1년, 5년, 10년 각각 99%, 93%, 82%다. 신장이식 수술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이식 신장은 1995년 뇌사자 신장을 이식한 김 모 환자(58세)로, 26년 동안 투석이나 재수술 없이 신장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 뇌사자이식은 생체이식보다 이식 환자 생존율과 이식 신장 생존율이 낮은데 아주대병원은 전체 신장이식 수술의 절반 이상(50.4%)이 뇌사자 이식이면서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이 2019년 발표한 전국 이식의료기관 생존율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신장이식팀의 우수한 실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아주대병원은 고령 · 당뇨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의 유병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말기 신부전이란 만성 신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신장이 망가지기 쉬운 당뇨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당뇨 합병증이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하경화 연구조교수·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유병률 △발생률 △사망률 추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발생률은 ‘새롭게’ 질병이 발생한 사람을 단위 인구당으로 계산, 유병률은 일정한 시점에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체 대상 중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구결과 말기 신부전 발생률은 10만 명당 28.6명에서 24.0명으로 약간 감소했고 이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감소 추세였다. 반면 75세 이상 고령에서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58.5명에서 122.9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말기 신부전이 시작되는 평균 연령도 44세에서 47.5세로 높아지는 등 고령에서 말기 신부전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