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육군 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예하 멧돼지대대는 지난달 27일 미추홀구에 위치한 해성보육원을 방문해 쌀 200kg을 기부했다.
해성보육원은 1894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보육기관으로 부모의 이혼, 가족해체, 학대 등으로 친부모의 보호아래 양육을 받지 못하는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번 쌀 기부는 지난 6월 취임한 남궁지윤(중령) 대대장은 취임식 초청장에 “축하의 뜻으로 보내 주시는 화환 대신 쌀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마음을 함께 전하겠다”는 요청의 글을 작성했다.
이렇게 모인 200kg의 쌀을 해성보육원에 기부하며 상생과 나눔을 실천했다.
멧돼지대대와 해성보육원은 지난 2023년 말 자체 ‘아나바다 플리마켓(Flea Market)’ 행사를 통해 얻은 130만 원 상당 금액을 후원 물품으로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초에도 동일 행사를 진행해 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부대는 기부활동에 더해 보육원에 소속된 아이들의 환경을 이해하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체육대회, 부대개방행사 등 자체 행사에 적극 초청하는 등 각종 사유로 친부모의 양육을 받지 못하는 영유아들에게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남궁지윤 대대장은 그동안의 부대 활동과 개인적으로도 3명의 자녀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다자녀의 아버지로, 국가의 미래이자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도 더해졌다.
남궁지윤 멧돼지대대장 “많은 분들의 도움에 좋은 취지로 기부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우리의 작은 손길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아이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며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귀성부대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 소외계층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