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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남국 국회의원 "영흥도 매립지 조성 사실상 백지화, 적극 환영"

인천시 관계자, "인천 에코랜드 사업은 사실상 진행되지 않는다"고 선언
김남국 의원, "인천시 결정 적극 환영, 대부도 주민 손으로 일구어낸 성과"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김남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은 지난 13일 인천광역시의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인 인천 에코랜드 사업 중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김남국 의원이 대부도 주민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국민권익위원회에 안산시민 7500여명의 반대서명을 전달한 지 1년여만이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광역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의 매립지 정책 방향이 대체 매립지 확보를 통한 수도권매립지 종료이기 때문에 영흥도 자체 매립지 사업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며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인)인천 에코랜드 사업은 사실상 진행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6월 김 의원은 인천시가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자 ▲일방적 행정으로 인한 절차상 하자 ▲대부도 자연환경 훼손 ▲부정적 이미지로 인한 관광산업 타격 ▲어업종사자의 생계 위협 ▲안산시민의 건강 위협 등을 이유로 선정 취소 및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안산시민 7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전달한 뒤 고충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이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을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흥도 매립지가 조성될 경우 안산시 대부도를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산시와 대부도 주민들과 어떠한 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강행했다는 점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의원이 민원을 제기한 지 이틀 만에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인천시와 안산시 등 관계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며 지역 주민들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애초 추진하는 과정에서부터 문제점이 많았던 만큼 사실상 백지화 결정을 환영한다"며 "인천 에코랜드 사업의 사실상 백지화는 지역 주민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흥도 매립지 조성 백지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대부도 주민들과 안산시청 담당자,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 그리고 반대서명운동에 참여한 7500여명의 안산시민께 감사하다"는 말도 남겼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부동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부터 영흥도 매립지 지정의 사실상 백지화까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행동했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영흥도 매립지 조성에 대한 안산시민 7500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한 바 있고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를 촉구하기 위해 대부동 주민들과 국토교통부를 찾아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