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시흥시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공원에 폭염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폭염이 반복적으로 증가하고 심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공원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번에 폭염저감시설이 설치된 공원은 목감공원과 샛말공원, 능곡중앙공원 등 지역 내 주요 공원 3곳이다.
이 시설은 주변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자동으로 미세 물안개를 분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분사된 물안개는 주변의 열기를 식히고 온도를 낮춰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 잦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현 공원관리과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이 점차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폭염저감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공원 외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나 쉼터 공간 등에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모색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기사제공 = 목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