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조오순 의원(국민의힘, 화성시나선거구)이 11일 제242회 정례회 중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자연 재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의원은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작년 여름 화성시를 강타한 기록적 폭우와 침수 피해의 아픔이 여전히 지역사회에 깊게 남아 있다"며 "우수 관로 정비 및 침수 취약지역 점검, 보상 기준의 현실화, 지속 가능한 침수 예방 사업 추진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조 의원은 "장안여중 앞 우수관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학부모와 주민 모두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며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요구했다.
또한 "사유지 피해 보상 기준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풍수해보험 가입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시민에게 여전히 먼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강·발안지구 도시 침수 대응 사업은 국비 166억 원 등 총 27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정기적 점검과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이 병행돼야 한다"라며 "단발성 예산 편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 가능한 침수 예방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자연 재난은 특정 지역이나 소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무사안일(無事安逸)과 복지부동(伏地不動)에 갇힌 대응으로는 더 이상 시민의 불안을 감당할 수 없다"라며 '사전 예방'과 '적극 행정' 이야말로 시민이 진정 원하는 안전 정책임을 강력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