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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장이 바뀐다고 고양이도 바뀌나”... 민경선, ‘고양 고양이’ 퇴출 행정 비판

MBC ‘실화탐사대’ 보도 파문... 민 전 사장 “시장의 사유물 아닌 시민의 자산”
‘캐릭터 보존 조례’ 제정 및 ‘고양이 역’ 설치 등 글로벌 관광 상품화 대안 제시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최근 고양특례시의 대표 마스코트였던 ‘고양 고양이’가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퇴출당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민경선 전 경기교통공사 사장(전 경기도의원)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 전 사장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년 넘게 고양시의 상징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아온 ‘고양 고양이’가 시장 한 명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지워지고 있다”며 “이는 시민의 추억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행정의 연속성을 파괴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9일 MBC 시사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의 보도를 통해 구체화됐다.

 

방송에 따르면 고양시 곳곳의 안내판에서 고양이 캐릭터만 검게 덧칠되거나, 멀쩡한 조형물이 훼손된 채 방치되는 등 기괴한 ‘고양이 지우기’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에서는 시청 내부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이동환 시장이 회의석상에서 “내 눈에 뜨게 하지 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캐릭터 배척이 본격화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 전 사장은 이에 대해 “5년 연속 소셜 미디어 대상 등을 수상하며 검증된 브랜드 자산을 단지 시장 개인의 호불호 때문에 폐기하는 것은 명백한 행정력 낭비이자 소상공인들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민 전 사장은 비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캐릭터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궂즈 관련자들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제안한 것은 ‘고양시 캐릭터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이다.

 

민 전 사장은 “지방권력이 바뀔 때마다 전임 시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멀쩡한 캐릭터까지 교체하는 악습을 끊어야 한다”며 “법적 근거를 마련해 시민의 자산인 캐릭터가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 전 사장은 고양시의 명칭과 발음이 유사한 ‘고양이’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고양지역 폐역사에 ‘고양이 역(Station)’ 설치 및 테마파크 조성 ▲청년 창업 특화 '고양 굿즈' 밸리 조성 ▲고양이 캐릭터 굿즈 사업 부활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제안했다.

 

민 전 사장은 “일본의 시골 마을을 살린 ‘타마 역장’ 사례처럼, 고양 고양이는 우리 시를 관광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중요 자산”이라며 “강제로 지우는 행정 대신, 고유의 브랜드를 키워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민 전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캐릭터 퇴출에 반발하는 시민 여론을 결집하고 현 시정과의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고양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라진 고양 고양이를 그리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 논란은 고양시 정국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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